"북, 장구 이고지고"
  2016-04-04   922

, 장구 이고지고

 

평균연령 육십을 넘기신 어르신(?)들께서 3층 복지회관 건물 계단을 북, 장구 이고지고 오르내리시는 기이한 현상을 보며, ‘먼 길을 떠날 때는 눈썹도 무겁다라는 속담과 함께 파안이 절로 나다가도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며, 어느 광고 카피처럼 보일러가 아닌, 승강기를 놔드려야 하나? 싶다.

 

열심히 공부하는 동생 때문에 책이 닳아질까봐 책을 숨겨두는 형이 어느 천지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같은 복지회관 3층에서, 같은 국악을 하는, 같은 면민이 민요가락에 맞추어 변죽 치는 것 때문에 장구가 닳는 것이 두려워 수십 년 공공장소에 두고 쓰던 악기를 매주 목요일이면 가져왔다가, 가져가느라 부산을 떨다니요. 아직도 삼시세끼 배불리 먹지 못하는 육십 년대의 보릿고개를 못 벗어났나요? 일 년이면 면민을 상대로 액막이에 축원을 하며, 지신밟기 등 면민축제에 참가하여 공연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수 백 만원인데 말입니다. “내꺼 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것[내꺼!] 라고 떼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요?

 

내꺼!~라며 떼쓰며 같이 쓰기 싫다는 [그들], 같이 쓰자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중재하는 [중재위원]님께서 네 것, 내 것을 명쾌하게(?) 구분을 해 주시고, 한술 더 얹어 각자 장구, 북에 일련번호를 써놓고 따로 쓰라 일러주신다. 작년이맘때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3시간여 수술을 마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같이 갑시다.”라고 했던 말이 새삼 그립다. 그런데 앞으로는 내용증명 등 마을일을 가지고 시끄럽게 하지 말라며 영화 도가니를 연상시키는 한 말씀 더 얹어 주신다.

 

전 국민의 공영방송 KBS1TV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 여러분의 용기 있는 목소리 하나가 세상을 바꾸어 갑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불편부당함을 전국방송에 호소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민주국가임을 홍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입니다. 내용증명 등 고발행위는 대통령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법률행위이지 말입니다.

 

2016!!

온 천지에 벚꽃 흐드러진 봄이 왔건만, 계룡산은 아직도 엄동설한인가??